모건 프리먼도 성추행 의혹…"일부러 그런 거 아냐"

CNN 보도에 "난 그런 사람 아니다"

모건 프리먼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불편함과 무례함을 느낀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겠다. 그건 내 의도가 아니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81)이 영화·드라마 제작현장에서 여러 명의 여성을 성추행·성희롱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프리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총 8명이다. 다른 여성 8명은 그가 성추행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2015년 프리먼과 함께 영화 '고잉 인 스타일' 제작에 참여했다는 한 여성 스태프는 그가 "허락 없이 허리 아래에 손을 올려놓고, 속옷을 입었냐고 물어보면서 치마를 자꾸 들춰보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프리먼은 이날 CNN 보도와 관련 성명을 통해 "불편함과 무례함을 느낀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겠다"면서 "그건 내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프리먼은 "나를 아는 사람이나 나와 같이 일해 본 사람들은 내가 의도적으로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님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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