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팀 중국行…공평한 무역경쟁 협상"

트위터 통해 "머지않아 시진핑 만나길 기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왼쪽)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미국)의 훌륭한 경제팀(financial team)이 중국에서 무역 분야의 '공평한 경쟁의 장(場)'에 관해 협상하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미 정부 대표단은 3~4일 이틀 간 베이징을 방문,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양국 간 무역·통상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중국 측에선 류허(劉鶴) 부총리 등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무역 분야 협상을 위해 정부 경제팀이 중국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 News1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1500억달러(약 161조원) 상당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머지않은 미래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길 기대한다"고도 밝혀 이번 미·중 간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시 주석과 직접 담판을 짓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시 주석은 "항상 좋은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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