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성관계' 포르노 배우, 트럼프 변호인도 고소

트럼프 고소장에 변호인도 피고인으로 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와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39).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가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과도 법정 싸움을 벌이게 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리포드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존 고소장의 피고인 명단에 코언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클리포드는 2016년 10월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 측과 거래를 통해 13만달러의 '입막음' 보상금을 받았다고 최근 폭로했다.

코언은 이 입막음 거래를 주선한 당사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이 아닌 자신의 돈을 클리포드에게 지불했다고 앞서 해명했다.

클리포드 측은 고소장에서 코언이 지난달 중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자신을 ' 믿을 수 없는 거짓말쟁이'로 그리려 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진실되지 않은 무언가'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클리포드에 대한 "증오와 경멸, 조롱, 수치를 드러냈으며 다른 이들이 클리포드와 함께 일하거나 어울리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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