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마감] 美 소맥 6주 만에 최고치…대두↑·옥수수↓

(시카고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밀 선물이 5일 연속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밀 재배지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동면 상태인 작물에 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작용, 경질 적동소맥이 6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6-1/4센트 상승한 부셸당 4.41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4.41-1/2달러로 지난해 11월2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1/2센트 상승한 부셸당 4.36달러를 나타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밀의 수확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됐다.

미드웨스트 마켓 솔루션의 브라이언 훕스 대표는 "농부들은 밀 종자가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을 경우 밀밭을 갈아엎고 (봄에) 새로운 뭔가를 파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캔자스주의 겨울 밀 상태는 약 37%가 양호하다. 지난해 11월 말 양호한 밀의 비중인 51%를 밑돈다. 1년 전 기록은 44%였다.

이날 3월물 대두는 4센트 상승한 부셸당 9.68-1/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가 강세를 나타낸 점과 세계 3위의 대두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에서 나타난 가뭄으로 인해 대두 수확 추정치가 출어든 점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옥수수 3월물 가격은 부셸당 1/4센트 하락한 3.5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가격은 장 초반에는 견조했으나 50거래일 이동 평균치를 돌파하는 데 실패한 후 하락 반전했다.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에 나타난 하락세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랠리 시도가 억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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