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국영 석유기업 수장에 고위 군 관료 출신 임명

부패 혐의로 PDVSA 임직원 60여명 체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페데베사(PDVSA) 수장으로 고위 군 관료 출신 인사인 마누엘 퀘베도가 임명됐다.

26일(현지시간) 중남미 방송 텔레수르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페데베사는 부패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금 횡령 혐의로 PDVSA의 미국계 자회사 시트고 임원 6명을 체포했다. 이때까지 당국에서 PDVSA 내부 부패 혐의로 체포한 이들은 60여명에 달한다.

퀘베도는 PDVSA뿐만 아니라 석유·에너지부 장관에도 임명됐다. 호세 비엘마 모라 전 타치라 주지사를 새 대외무역부 장관으로, 카를로스 오소리오 잠브라노 육군 소장은 교통부 장관에 임명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취임한 이래로 꾸준히 주요 내각 요직에 군부 관계자들을 임명했으며, 계속해서 이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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