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과 분노' 무시한 증시…"트럼프·김정은 잘 아니까"

"실질 위험 증가하지 않았다…경제 이벤트 중요"

평양 ⓒ AFP=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미국과 북한 사이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9일 뉴욕증시는 0.2% 정도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경고가 시장을 위축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스티브 그라소 스튜어트프랭클 기관판매이사는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를 전쟁에 가까워지게 만들지는 않는다"며 "시장의 지지부진한 반응은 실질 위험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라소는 "우리는 북한 김정은이 어떤 사람인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며 "변동성을 야기할 만큼 놀랄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넬슨 벨포인트자산관리 선임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진짜 중요한 뉴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북한 관련 뉴스는 아주 중요한 뉴스는 아니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지정학적 이벤트마다 움직였다면, 시장에 남아 있을 수가 없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넬슨은 "주식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경제"라며 "주식은 경제 이벤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일시적 하락이 기대될때 주식을 사야한다는 것을 학습했다"고 지적했다.

라마르 빌레르 빌레르앤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브렉시트, 금융위기, 9.11테러같은 일시적 하락기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며 '랠리에 뒤처졌지만 좋은 성장 전망을 나타내는 업체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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