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하이오 축제서 놀이기구 사고…1명 사망·7명 부상
공중에서 떨어져…3명 중태
- 김윤정 기자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州)의 한 축제에서 놀이기구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BBC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쯤 지역 축제 '오하이오 스테이트 페어'에서 '파이어 볼'(fireball)이라는 놀이기구가 고장나 탑승객들이 공중에서 튕겨나와 떨어졌다.
이 사고로 18세 남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부상자 중 13세 어린이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파이어볼은 공중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동시에 바이킹처럼 좌우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다. 우리나라의 '허리케인'이나 '자이로스윙'과 유사하다.
목격자들은 놀이기구의 줄이 끊어졌고, 탑승객 몇명이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도 탑승객이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부상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승객들이 6~9m 높이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추락했고, 놀이기구의 구조물과 부딪혔다"며 "달리는 차에 부딪힌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 전 제3자 검사관을 포함해 수차례 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전 금속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기계 결함 여부를 조사중이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축제 역사상 가장 큰 비극"이라며 축제를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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