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폭리' 비난받더니…'제약사 주가조작' 법정간 남성
'약값 폭리' 취했던 마틴 슈크렐리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에이즈약 특허권을 인수한 뒤 약값을 55배나 뻥튀기해 '미국에서 가장 비열한 사람'으로 불리는 전직 펀드매니저 마틴 슈크렐리(34)가 법정에 선다. 그러나 그의 악명높은 '약값 폭리'와는 관련이 없다.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26일(현지시간) 주식사기 혐의로 기소된 슈크렐리에 대해 배심원 선정 절차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슈크렐리는 지난 2015년 9월 에이즈 치료제 등으로 60여년간 사용돼온 '다라프림'(Daraprim)의 특허권을 매입한 뒤 한 알에 13.50달러(약 1만5000원)이던 약값을 750달러(약 85만원)로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 일을 언급하면서 전체 제약주가 출렁이기도 했다.
그는 튜링제약을 인수하기 전인 2009년 10월~2014년 3월 자신이 세우고 몸담았던 제약회사 레트로핀의 주식을 불법취득한 혐의로 2015년 12월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레트로핀 투자자들은 슈크렐 리가 내부자 거래를 통해 주식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렸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슈크렐리는 지난해 2월 증인으로 출석한 처방의약품 및 의약품 가격 관련 하원 개혁감독위 청문회에서 불손한 태도로 일관해 공분을 샀고, 이후 다라프림을 성공적으로 복제해낸 호주의 고등학생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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