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라이트' 스펜서 텍사스 대학 강연…거센 반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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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의 백인 민족주의와 연관된 '알트-라이트'(alt-right·대안우파) 창시자 리처드 스펜서(38)가 6일(현지시간) 텍사스 한 대학에서 강연을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스펜서는 텍사스 A&M대학의 '메모리얼 스튜던트 센터'에서 약 45분간 이어진 강연을 통해 백인 청중에 "주체성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그는 "흑인이나 원주민, 아시아인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이미 주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백인들에게는 제발 주체성을 가지라고, 스스로에 대한 주체의식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펜서는 이어 강의실에 있는 백인 청중을 향해 일어서라고 주문한 뒤 "우리의 혈통을 자랑으로 여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한 듯 강연중 목소리를 높이거나 특정 인종 또는 종교를 노골적으로 비방하지는 않았다.
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고 말한 사실만으로도 트럼프는 대안우파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스펜서의 이번 강연은 학교 측이 초빙한 것이 아니라 한때 이 학교에 다녔던 재학생이 장소 한 곳을 사전에 빌려 스펜서에게 자리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백인 민족주의 싱크탱크인 '국가정책연구소' 대표인 스펜서는 '대안우파'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냈으며 미국을 백인 민족 국가로 만들기 위해 '평화적 인종청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지난달에는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있었던 스펜서의 연설 후 '국가정책연구소' 회원들이 팔을 앞으로 뻗는 나치식 경례를 하며 "하일 트럼프"라고 외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스펜서의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A&M 대학 교정에서는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학교 관계자 몇 명이 스펜서의 방문에 항의하는 반대집회를 개최했고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위 중반부에 투입된 주방위군은 강연장으로 향하는 시위대를 가로막고 건물 진입을 차단했다.
강연장 내부에서도 작은 충돌이 한 차례 빚어졌다.
스펜서의 발언 도중 한 흑인 학생이 회의실을 가로질러 무대위의 스펜서에게 접근했고 곧이어 스펜서의 지지자가 이 학생을 가로막았다.
CNN에 따르면 마주선 두사람을 향해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언성이 높아지자 스펜서는 무대 위에서 옅게 미소지으며 진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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