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자제하겠다"던 트럼프 트위터서 NYT와 설전
[트럼프 당선]
- 손미혜 기자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대선 이후 자신의 장기인 소셜미디어 사용을 자제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시금 트위터상에서 뉴욕타임스(NYT)와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현상'에 대한 부정확하고 형편없는 보도로 수천명의 구독자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타임스는 나에 대한 그동안의 나쁜(bad) 보도에 사과하는 서한을 독자들에게 보냈다"면서 "과연 (뉴욕타임스 논조가) 바뀔지 궁금하고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 2시간 뒤 올라온 또 다른 트윗에서 "뉴욕타임스는 오늘 내가 더 많은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너무도 부정직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지난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질문에, 미국 동맹국들이 핵무기 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서한은 뉴욕타임스 발행인인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와 편집국장인 딘 바켓이 대선 이후 독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례 없는 대선의 특성을 언급하며 "뉴욕타임스 저널리즘의 근본적 임무를 되새기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뉴욕타임스는 대선 내내 수차례 마찰을 빚어 왔다. 트럼프는 지난 8월 "뉴욕타임스의 몰락은 농담거리고, CNN은 우습다"고 비판했으며, 세금 회피, 성추행 의혹을 들춘 뉴욕타임스를 고소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뉴욕타임스의 '트위터 설전'으로 최근 트위터 사용을 자제해왔던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소셜미디어를 끊임없이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는 이날 밤 방영예정인 CBS방송의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 사용을 극히 제한할 것"이라고 답해, 사실상 허울뿐인 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만 "소셜미디어는 그들이 쓴 돈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고, 내가 어느 정도 이를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트위터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으며, 그는 1490만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윗에서 "밋 롬니가 나에게 전화해 축하인사를 건넸다. 젭 부시와 조지 W.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도 모두 나에게 승리를 축하했다"면서 "아주 멋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끝끝내 자신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언급하며 "훌륭하고 훌륭하고 훌륭한 케이식 주지사도 나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면서 "오하이오 시민들은 아주 놀랍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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