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시간내 불법체류자 모두 추방" 트럼프 이민 공약

[2016 美 대선] 추적 시스템 도입, 복지 차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입출국 추적 시스템(exit-entry tracking system)"을 도입해 불법체류자를 걸러낸다는 구체화한 이민 공약을 발표했다. '

미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 선거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범죄 불법체류자를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들 범죄자들을 내쫓을 것이다. 이 일은 대통령 직무실에 입성한 뒤 1시간 안에 일어날 것"이라면서 이들을 가리켜 "나쁜 사람들" "국제 마약 갱단" 등이라고 칭했다.

트럼프는 기존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를 추진한다는 것과 더불어 이민자들의 입출국 정보를 추적해 비자가 만기된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추방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전자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불법체류자가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트럼프는 이 같은 계획 등을 밝히면서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건 법치 국가에 표를 주는 것, 클린턴에 투표하는 건 국경 개방에 표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자신에 대한 지지세가 취약한 흑인 유권자 층을 의식해 "아프리카계 미국인 시민들이 불법체류자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긴다. 미국인의 권리가 완벽히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미 수십년간 미국에 살아온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 체류자들을 어떻게 모두 추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이들에게 취업 허가증을 발급하거나 불법체류자 구제 방안 등에 대한 계획도 전하지 않았다.

yj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