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직항 민항기 31일 반세기만 첫 취항
제트블루 개시…매일 110편 정기노선 예정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에서 출발해 쿠바로 향하는 직항 민항기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반세기만에 처음 취항한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의 항공기는 31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서 출발해 쿠바 중부 도시 산타클라라에 착륙하게 된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쿠바 교통부 부장관은 "직항편의 정기 취항 재개는 양국간 관계 개선 과정에 있어 긍정적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출발하는 쿠바행 직항편 항공기 110편이 매일 운항하게 된다.
이중 아바나를 제외한 쿠바 9개 도시로 향하는 90편의 취항은 양국 정부가 이미 승인한 상태다. 수도 아바나로 향하는 20편의 취항은 항공편을 3배 정도 증설해야 한다는 항공사들의 요청에 따라 승인이 아직 보류된 상태다.
미국-쿠바간 민항기 취항에 따라 쿠바의 낙후된 공항시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아르만도 가르발로사 쿠바 민간항공 안보국장은 앞서 "쿠바 공항의 안전 수준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표준에 부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쿠바행 항공편은 포트로더데일을 비롯해 마이애미,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필라델피아에서 이륙하게 되며 착륙지는 쿠바의 카마구에이, 카요코코, 카요라르고, 시엔푸에고스, 올긴, 만사니요, 마탄사스, 산타클라라, 산티아고데 쿠바 등 9개 도시다.
미국-쿠바간 정기 직항편 운항이 재개된다고 해서 미국민의 단순 여행목적 쿠바 방문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방문을 비롯, 공무원·체육인·예술인 등 미 정부가 규정한 12개 범주에 드는 미국 시민만 특별 허가 없이 쿠바 방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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