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현직 시장 또 피살…2주새 3번째

용의자·범행동기 아직 밝혀지지 않아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산후안 차물라 시의 도밍고 로페스 곤살레스 시장이 시위 현장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후 시민들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멕시코에서 현직 시장이 피살됐다. 2주새 3번째다.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입수한 사건경위서에 따르면 멕시코 푸에블라 주 우에우에틀란 엘 그란데 시장인 호세 산타마리아 사발라는 전일 밤 자신의 SUV 차량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푸에블라 주 경찰은 현재로선 시장이 강도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다른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위서에 따르면 SUV 차량에선 9㎜ 구경 권총에서 사용되는 총알 자국이 발견됐다.

경위서는 시장과 함께 있던 신원이 확인 안된 사람과 증거를 인용해 "길 위에 큰 돌이 있어서 SUV 차량의 진행을 막았다"고 기술했다.

경위서는 "차량을 가로막았던 남성 용의자들이 돈을 요구했다"면서도 이 목격자는 훔쳐갈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기술했다.

시장과 함께 이동중이던 비서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 자리에 없었으며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가 비서와 동일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멕시코에선 시장 피살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멕시코시장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피살된 시장은 무려 41명이다.

지난달엔 2명의 시장이 피살됐다. 암브로시오 소토 푼가바라토 시장은 마약범죄단에 의해 살해됐으며, 며칠 뒤 도밍고 로페스 곤살레스 산후안 차물라 시장이 시위에 참석했다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멕시코시장협회는 잇따른 시장 피살에 성명을 발표하고 미구엘 오소리오 청 멕시코 내무부 장관과 시장 경호 대책에 관해 긴급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yj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