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에 "포트맥머리 10% 소실…주민 안전대피"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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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캐나다 앨버트주 초대형 산불으로 포트맥머리가 일부 피해를 입었으나 도심 90%는 온전한 상태라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첼 노틀리 앨버타 주지사는 이날 포트맥머리 산불 피해현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틀리 주지사는 "포트맥머리 주민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온 것은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캐나다 CBC방송은 "이번 화재로 약 2400채의 건물이 전소하거나 큰 피해를 입었지만 2만5000여채의 건물은 무사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당국이 초대형 산불이 확산된 이후 당국은 항공기 등을 투입해 주민들을 발빠르게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10만명의 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 전기, 가스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비 앨런 소방청장은 주민들이 도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불길이 도심으로 진입하게 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약 20만 핵타르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으며 불길이 여전히 동쪽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샤드 모리슨 앨버타주 산불방지국 국장은 "그러나 향후 이틀간은 불길을 잡는데 기여할 수 있는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국은 현재 700명의 소방관을 투입했으며 20대의 헬리콥터와 27대의 소방항공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