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성기 사진 올렸다"…SNS 조작 해프닝
[2016 美 대선]
- 배상은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미 공화당 경선 TV토론에서 자신의 성기 크기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트위터에 자신의 성기 사진을 올렸다는 소문이 나돌며 미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확인 결과 사진을 비롯해 이를 보도했다는 뉴스사이트도 모두 조작으로 밝혀졌다.
9일 미국 SNS에는 트럼프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내 성기 사이즈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성기가 적나라하게 노출된 나체 사진을 게재했다는 기사가 삽시간에 퍼졌다.
미국 ABC뉴스발로 작성된 해당 기사는 "트럼프가 자신의 은밀한 부위의 사진을 이날 아침 트위터에 올렸다"면서 "트럼프는 사진을 게시하자마자 삭제했으나 순식간에 5000회나 리트윗됐다"고 전했다.
또 기사에 첨부된 문제의 나체 사진의 중앙 부분에는 ABC뉴스 로고를 박고, 사진 설명에는 "ABC뉴스가 트럼프의 트윗이 삭제되기 몇분 전 캡처한 스크린샷"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가짜 ABC 뉴스 사이트에서 합성된 조작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기사 링크를 클릭하면 ABC뉴스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교묘하게 만들어진 가짜 사이트였다.
진짜 ABC뉴스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는 http://abcnews.com 이나 이 사이트의 주소는 http://abcnews.com.co 로, 진짜와 똑같이 구성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의 루머 검증 사이트 Snopes는 이날 "트럼프가 트위터에 자신의 성기 사진을 게시했다는 루머는 조작 사이트에서 작성된 가짜기사에 의한 해프닝"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는 앞서 3일 폭스뉴스가 주최한 공화당 TV토론회에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앞서 선거 유세 도중 트럼프의 손이 큰 키에 비해 매우 작다고 비방한 것에 대해 "(마르코가)내 손이 작으면 다른 것도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난 문제가 없다. 보장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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