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감옥 못 견디겠다"…마약왕 구스만 美인도 요청

호아킨 구스만ⓒ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이 미국으로 조속히 인도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스만 변호사 호세 레푸히오 로드리게스는 현재 구스만이 멕시코 알티플라노 교도소 내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하루빨리 미국으로 가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구스만 변호팀은 미국과 협상을 수일 내 진행할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 교도소로 이송되는 데는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구스만이 지난 해 7월 탈옥하기 전 미국 이송 조치를 반대했던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구스만이 재수감된 올 1월 이후 신속히 범죄인 인도 처리하라고 관계자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검찰은 범죄인 인도 과정은 최소 1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탈옥 전과가 두 차례나 있는 구스만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기 위해 알티플라노 교도소는 취침시간에도 4시간 마다 한번씩 그를 깨워 구스만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교도소 고위 관료는 "우린 법을 어기는 것이 없으며 다른 범죄자도 같은 보안 규정을 따르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구스만의 독살 가능성을 염두해 그가 먹는 밥은 개가 먼저 먹게하는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한편 구스만은 미국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캘리포니아,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텍사스를 포함한 5개주에서 기소된 상태다.

yj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