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오와 결전 D-1, 코커스 어떻게 진행되나

[2016 美 대선]

미국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를 이틀 앞둔 30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 소재 워싱턴 고교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유세장에 어린지 지지자가 참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2016년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레이스가 2월 1일(이하 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수개월 간 진행된다. 다른 지역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쳐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 대해 살펴보자.

◇코커스란?

미 대선에서 각 당의 대통령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에 내보낼 대의원을 뽑는 당원 대회를 뜻한다. 정당에 등록된 당원만 참가해 선호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을 선출하며, 여기서 뽑힌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서 대통령 후보를 정한다.

당내 행사이기 때문에 주(州) 정부에서 관여하지 않고 지역 정당 위원회에서 관리한다. 개방형 예비선거인 프라이머리(primary)는 일반인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코커스(caucus)의 어원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인 알공킨족의 '추장회의'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다.

선출된 대의원들은 당원(유권자)들의 표심을 전달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결과로 경선 승패가 결정된다. 미국에선 50개 주 중에서 23곳이 코커스를, 나머지에서는 프라이머리를 시행한다.

◇언제, 어디서 열리나

아이오와 민주와 공화 양당의 코커스는 오후 7시(한국시간 1일 오전 10시) 주 내 1681개 관구(precinct)에 있는 학교 체육관과 교회, 공공 도서관, 레스토랑 등에서 열린다.

◇민주, 공화 방식은 같은가

다르다. 공화당이 다소 간단하다. 국기에 대한 맹세로 시작되며 각 경선주자 캠프에서 연설을 하고, 무기명으로 투표를 벌인다. 후보가 얻은 득표에 따라 대의원 수(30표)를 배정한다.

민주당은 다소 복잡하다. 코커스가 시작되면 참석자들은 한시간가량 토론을 벌인 뒤 지지후보별로 집결하는 식으로 비공식 여론 조사(straw vote)를 진행한다.

지지율이 15%에 달하지 못하는 후보를 지원한 당원은 후보를 다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때 기준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를 지지한 당원도 선택을 다시 할 수 있다. 최종 지지율이 15% 미만인 후보는 대의원을 얻지 못한다. 민주당은 각 주별로 후보가 얻은 지지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배정한다. 아이오와에서는 52명이다.

◇역대 참석률은 어떻게 되나

일반적으로, 코커스 참석률은 최근 선거 사례에서는 각 당 등록 당원의 약 20% 선이다. 2004년의 경우, 아이오와에서 등록 민주당원은 약 50만명이었지만 실제 투표에 참여한 이는 12만4000명이었다.

지난 2012년, 공화당에서는 61만4000명의 당원이 있었지만 12만1000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물론 예외는 있다. 2008년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가 맞붙었을 때 23만9000여명이 참석했다. 당원 중 거의 4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결과는 언제 알 수 있나?

최종 결과는 민주와 공화 양당이 공식 발표한다. 오후 11시(오후 2시)에서 자정(오후 3시) 사이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커스 투표가 종료되면 미국 언론들이 대략적인 투표 동향을 보도할 것으로 보인다.

allday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