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그샷 맘에 안든다" 새 사진 보낸 美 지명수배자
-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 지명수배자가 경찰이 유포한 자신의 사진이 맘에 안든다며 사진 교체를 요구해 화제다.
지난 7일 오하이오주 리마 경찰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방화 및 공공 기물 파손 혐의를 받은 용의자 도날드 A. 퓨(45)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며 그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고 제보를 촉구했다.
경찰은 그중 한장의 사진 아래 "퓨 자신이 스스로 보내온 사진"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이 사진 위에는 "이 사진이 낫다. 그건(경찰이 처음 공개한 사진) 최악이다"란 문구가 적혀있었다.
지역 매체 유어뉴스나우에 따르면 퓨는 앞서 경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자신의 사진이 맘에 들지 않아 셀카 사진을 찍어 경찰에 제출했다.
퓨는 지역 라디오 방송 리바오하이오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찰이 나를 다루는 방식이 틀렸다"면서 "그들이 제시한 사진은 마치 썬더캣(Thundercat·미국에서 활동하는 아프리카계 베이스 연주자)같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그가 스스로 관심을 끌고 있어 잡기 쉬워졌다"면서도 "바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경찰에 제발로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퓨는 오하이오주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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