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사 신입생 30명 베개싸움 중 부상…"베개속 헬멧 넣어"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육군사관학교 신입생들이 연례행사로 꼽히는 '베개싸움'을 하다 30명이 뇌진탕 등 부상을 당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웨스트포인트 소재 육군사관학교 신입생들은 여름 훈련이 끝난 것을 기념해 지난달 20일 베개싸움을 벌였다. 사관 생도들의 베개싸움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연례행사'로 이어져오고 있다.
그러나 장난으로 여겨지는 베개싸움 과정에서 24명의 뇌진탕 환자를 포함해 30명이 다쳤다. 이 외에도 다리가 부러지거나 어깨가 탈골된 학생도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부 생도들이 헬멧 등 단단한 물체를 넣은 베개를 던졌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사관생 1명이 구급차에 실려간 후 아직 학교에 돌아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베개싸움 당시 동영상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싸우는 장면이 포함됐으며 트위터 등에슨 피투성이의 생도들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카스커 사관학교 대변인은 "사관학교 후보생들에게 베개싸움에 앞서 헬멧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었다"고 밝혔다. 또 생도들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교 측은 사관생들에 대해 어떠한 징계조치도 없었고 베개싸움을 중단한다는 등의 조치도 없었다고 NYT는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는 최소 1987년부터 베개싸움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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