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복문서 서명한 날…美 태평양 종전 70주년 기념

오바마 성명만 발표…"지난 70년간 미·일 관계는 화해의 힘을 보여준 모델"

ⓒ 로이터=뉴스1

(워싱턴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이 태평양전쟁 종전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2차세계대전 기념관(메모리얼)을 찾았다.

9월2일은 미 해군 미주리함에서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한 날이다. 미국 등 연합국은 이날을 태평양전쟁 종전 기념일로 삼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9월3일을 종전 기념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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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중국 베이징에서 항일전쟁 종전 70주년 전승절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행사는 살아남아 있는 참전 노병들 정도가 참석해 차분히 치러졌다.

현재 알래스카를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종전 70주년 기념 성명만 발표했다.

오바마대통령은 성명에서 "지난 70년간의 미·일 관계는 화해의 힘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과거사 인식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비판에도 견고한 미·일 관계를 드러내며 일본을 감싸는 메시지를 피력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종전은 미-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시작이었다"며 "지난날의 적대국이 견고한 동맹국이 되었고 아시아와 전 세계의 공통의 이익과 보편적 가치를 전진시키기 위해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70년전만 해도 (오늘과 같은) 동반자 관계는 상상이 불가능했다. 이같은 관계는 오늘날 우리의 공동의 이익과 역량, 가치를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며 수십년이 지나도 더 깊어질 것이라는걸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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