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최후만찬 메뉴판· 터키탕 입장권 온라인 경매
- 최은지 인턴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1912년 빙하에 부딪혀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탈출한 생존자가 소지하고 있던 3가지 희귀 물품이 온라인 경매에 나온다고 AFP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 회사 '라이언하트 오토그랩스(Lion Heart Autographs)'와 온라인 경매 회사 'invaluable.com'은 30일 타이타닉 유품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양 탐험가 밥 발라드 박사에 의해 침몰한 타이타닉호가 발견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열린다.
경매 물품들은 일명 ‘백만장자 보트' 또는 '머니 보트'라고 불리는 1번 구명보트에 탑승한 생존자의 것으로 이 보트는 1등실 승객 5명과 이들이 매수한 승무원 7명만 탄 채 죽어가는 1500여 명의 사람들을 두고 달아나 살 수 있었다.
경매에 나온 물건들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편지, 식당 메뉴판과 호화 목욕탕인 터키탕 티켓 3가지다.
1912년 4월 14일 타이타닉에서 마지막 만찬의 식사 메뉴가 적힌 메뉴판은 경매에서 7만달러(약 8277만원) 이상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지는 생존자에 의해 쓰인 것으로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또한 호화 목욕탕인 터키탕에서 사용한 ‘몸무게 의자'의 티켓도 경매에 나온다.
경매는 9월 30일 정오에 시작하며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시 혁신적인 기술이 접목돼 '대서양 횡단 불침선(가라앉지 않는 배)'라고 불리던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1일 영국 남부 사우샘프턴을 출발해 뉴욕을 향하던 중 나흘 뒤인 4월 15일 뉴펀들랜드 인근에서 빙하에 부딪혀 침몰했다.
이 사고로 2200여 명의 탑승자 중 150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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