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노인, 도끼로 아내 살해…'세계 최고령 살인자 기록'
본인은 자살…원인 치매 가능성도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미국에서 100세 노인이 잠든 88세 부인을 도끼로 살해한 후 자신도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세계 최고령자의 살인사건이 됐다. 이전까지는 102세 룸메이트를 죽인 98세 노인이 세계 최고령 살인자였다.
뉴저지 버건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올해 100세인 마이클 저스킨은 지난 5일 밤 뉴저지 엘름우드 파크의 자택에서 자고 있는 아내 로살리아에게 도끼를 휘둘러 살해했다.
저스킨은 아내를 살해한 후 욕실에서 자신의 손목을 칼로 그어 자살했다.
6일 아침 가족이 이들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버건카운티 검사 존 몰리넬리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면서도 부부의 오랜 불화를 언급했다.
노스저지닷컴은 2012년부터 저스킨 부부의 가정 불화 문제로 경찰이 집을 세 번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한 이웃은 이들 부부의 딸이 "'엄마, 나랑 (플로리다로) 가자. 아빠는 정상이 아니야'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저스킨이 앓아온 치매가 범죄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이들의 친척은 "저스킨의 상태는 오락가락했다"고 말했다.
이웃 테레사 커뮤니케이트는 "저스킨 부부는 그들끼리만 지냈다"면서 "저스킨은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를 것이라고 의심한 적 없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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