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신작도 유출”…소니, 美언론에 유출정보 삭제 요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소니픽처스 본사. ⓒ AFP=뉴스1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소니픽처스 본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소니픽처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 매체에게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를 삭제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소니가 영화 '007 시리즈' 신작인 '스펙터'의 대본 초안에 대한 유출사실을 인정한 지 하루만의 일이다.

소니는 3장 분량의 편지에서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에 대한 복사, 보급, 다운로드 등 일체의 사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미 정보를 소장하고 있다면 삭제해달라"고 말했다.

편지는 뉴욕타임즈와 헐리우드리포터 등 주요 언론사와 연예매체들에게 보내졌다.

소니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각종 구설수로 곤욕을 치렀다.

앞서 지난달 24일 '평화의 수호자(Guardians of the Peace)'라는 해커 집단의 사이버 공격으로 소니는 영화 신작 '퓨리'를 포함해 미개봉 영화 4편을 유출 당했다. 이로 인해 소니는 약 6400만달러(약 707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에이미 파스칼 소니영화사 공동회장과 영화 제작자 스콧 루딘 사이의 이메일 대화 내용이 공개돼 구설수에 올랐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영화를 좋아할 것,' '안젤리나 졸리는 실력 없고 예의 없는 배우'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greena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