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영향력 인물' 1위…삼성 이회장부자 35· 박대통령 46위

포브스 '세계 영향력 72인'… 아베 신조 일본총리 63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위에 선정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수의 예상과 달리 2위로 밀려나 굴욕감을 맛봐야 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46위에 올랐다. 여성 중에서는 5번째 영향력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 72명을 발표하며 "푸틴 대통령이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후 자리를 유지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 세력을 지원하며 국제적 긴장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아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에너지 강국이자 핵탄두 소유국의 리더로서 아무도 그를 약하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며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2위는 오바마 대통령이 차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1위를 내주기 전까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도 1위 탈환에 실패했다.

3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지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4위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위를 기록했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6위는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차지했으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7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8위,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공동 9위에 오르며 10위권을 채웠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52위에서 6계단 상승해 46위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은 여성 중에서는 5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됐으며 여성 국가 지도자 중에서는 메르켈 총리(5위)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31위)에 이어 3번째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 등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지도자들을 바쁘게 만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보다 3계단 하락한 49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김 위원장에 대해 "인구 2500만명의 '은둔의 왕국'에서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미 국방부는 북한이 이제 핵탄두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중에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공동 35위로 가장 높이 랭크됐다. 지난해에는 이건희 회장만 41위였고 이 부회장은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0위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보다 6계단 하락한 63위를 차지했다.

jhk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