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미국 본사 이전…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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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토요타가 캘리포니아주 LA 남부 토런스에 위치한 미국 본사(법인)를 텍사스주 댈러스 플래이노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요타는 판매부문 비용절감을 위해 이번 이전을 결정했으며 2년여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국 법인 구조조정안을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캘리포니아에 53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제품기획, 차량설계, 소비자금융, 물류부문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전 대상 부서나 인원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본사기능이 이전하며 미국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요타 미국 본사 이전은 경제적인 요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초 캘리포니아주 본사는 1957년 토요타의 자동차 판매본부로서 설립됐다. 토요타는 이 곳을 통해 '크라운'을 비롯한 자사의 차량을 수입해 들여와 미국내에 판매했다.

토요타가 미국내 생산시설을 통해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986년 이후의 일이다. 현재 토요타의 미국내 주요 생산시설은 텍사스주에 위치해 있다.

토요타가 텍사스로의 이전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판매부문과 생산시설의 거리를 가까이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또 텍사스주 당국의 끊임없는 구애작전 역시 토요타의 본사 이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릭 페리 택사스 주지사는 낮은 세율과 각종 규제완화 등을 내세워 토요타의 이전을 계속해서 제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환경 규제가 엄격하고 인건비와 법인세가 높은 캘리포니아주에 부담을 느낀 토요타로서는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닛산 역시 지난 2006년 캘리포니아주 가디너에 있던 미국 본사를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전한 바 있다.

혼다도 지난해 일부 고위급 임원들의 사무실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서 연구개발(R&D)부문과 대형 제조 시설이 있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로 옮겼다.

jhk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