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1년 연기' 美 하원통과…민주당도 39표

(워싱턴 로이터=뉴스1) 최동순 기자 = 통과 법안은 프레드 업튼 공화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건강보험회사들이 개혁안이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내년 말까지 보험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오바마케어의 전면시행은 1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기존의 건강보험 개혁안은 모든 건강보험 상품에게 외래·응급실·만성질환에 대한 진료와 산모·신생아 치료 등 10대 항목을 보장하도록 규정했다. 또 조건에 충족하지 못한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내년 3월까지 의무적으로 새 보험으로 변경해야 했다.

찬성표 중 민주당 의원의 표도 39표나 됐다. 민주당원 5명중 1명이 '반란표'를 던지며 오바마케어 전면적 실행에 반대한 셈이다.

'오바마케어 연기'에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론 바버 하원의원은 "웹사이트 문제가 연이어 불거졌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되기 전까지는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다.

오바마케어는 오바마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지난 10월부터 등록이 시작됐다. 하지만 웹사이트 등록 오류 등 기술적 문제에 부딪히며 지지율을 잃었다.

퀴니피악 대학교가 이번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3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doso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