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정보국, 프랑스 도청 보도는 '거짓' 주장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2일(현지시간) "르몽드에서 보도한 미국의 도청 의혹 기사는 "부정확하고 잘못된 정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르몽드는 21일 미국 정부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전직 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NSA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사이 프랑스 내 전화통화 7030만 건을 도청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클래퍼 국장은 "프랑스 내 전화통화 7000만건을 도청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SA가 프랑스 내 전화통화를 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오랜 동맹을 자랑해 온 양국 사이에 미묘한 긴장이 감돌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보도가 나간 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국민에 대한 미국의 감청활동을 강력 규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랑드 대통령이 "이들 행위는 프랑스 시민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으로 동맹국 간에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깊은 반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역시 성명을 통해 "일부 내용은 우리의 활동을 왜곡하고 있고, 일부는 우리의 우방과 동맹들이 어떻게 이런 기능이 쓰이게 된 건지 정당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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