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무급휴가 공무원 임금 소급적용 법안 마련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약 80만명의 공무원들이 의회의 벼랑끝 대치로 인한 정부폐쇄(셧다운)로 돈 한푼 받지 못하는 반면 셧다운을 유발한 의원들은 월급을 고스란히 받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상하원 의원 532명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평균 연봉 17만4000달러를 고스란히 챙긴다. 일부 지도부 의원들은 최대 2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시간당 1만583.85달러의 세금이 의원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셈이다.
이에 미 상하원 의원들은 셧다운으로 인한 휴가 기간 동안 임금을 소급해서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제임스 모란 하원의원(민주)은 3일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 직원들이 금융처벌이 아니라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하원을 이끄는 공화당이 셧다운의 여파를 부분적으로 막으려고 마련한 방안 중 하나로 이르면 4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하지만 의회의 민주당과 공화당은 셧다운을 완전히 종료시키기 위해 필요한 새해 예산안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부채상한 증액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해 셧다운 장기화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위기까지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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