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윤창중 朴 외교에 오점"…과거 인사 문제 들추기도

© News1
© News1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중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됐다는 소식을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중 윤 대변인이 '불미스러운' 일로 경질당했다"며 "윤 대변인은 워싱턴D.C에 있는 주미 한국 대사관의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내 언론들을 인용해 윤 대변인이 "여성의 허락 없이 엉덩이를 만졌다"는 등 사건 경위를 상세히 소개했다.

윤 대변인은 전직 언론인이자 칼럼니스트로 그의 글은 "선정적, 냉소적이고 편향됐다"는 평가를 받아 박 대통령은 그를 임용했을 때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동아시아 지국장 스티브 헤르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윤 대변인이 미국에서 성추행 혐의로 경질됐다는 소식을 발빠르게 게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이날 공식 인터넷 블로그인 코리아리얼타임에서 윤 대변인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WSJ는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발표내용을 인용해 윤 대변인의 해고 소식을 보도하며 "이번 사태가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에 그늘을 드리웠다"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도중 터져나온 '성추행설'로 전격 경질된 청와대 윤창중 전 대변인. 사진은 지난해 12월 25일 윤 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2013.5.10/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CNN방송은 이날 오후 서울발의 짧은 기사에서 윤 대변인의 경질 소식을 전하며 미국 주재 한국 대사관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방송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류됨으로써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이 홍보수석의 설명을 첨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국 언론들을 인용해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윤 대변인의 자질을 비난한 바 있다며 윤 대변인은 대립을 조장하는 도발적인 문체를 가진 언론인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또 박근혜 정부의 내각 후보로 올랐던 인물 여러 명이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등의 도적성 논란으로 낙마했었다는 점도 들추었다.

일본 지지통신은 국내 보도를 인용해 윤 대변인의 경질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은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에 오점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막 올라가기 시작한 시점에 인사 문제에 뒤이은 불상사가 터졌다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외국방문에서 이같은 사태가 터지면서 그의 본격적인 외교 무대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윤 대변인이 한미 정상회담 일정 중에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경질됐다고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