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공장 폭발…'의도적' 사건 가능성 배제 못해

사진=KWTX. © News1
미국 수사당국은 텍사스주 웨이코 인근에 위치한 비료공장 폭발이 의도적 사건일 가능성을 아직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달라스모닝뉴스(DMN)에 따르면 텍사스주 소방 간부 켈리 키스트너는 미확인 화학물질에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번개 같은 자연적 원인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발화 원인이 사고일수도 의도적인 것일수도 있다는 얘기다.
키스트너는 질산암모늄이 채워져 있던 기동차량이 넘어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은 아니라며 폭발이 일어난 지점은 해당 차량이 세워져 있던 곳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재 약 70명의 수사관들이 화재 원인과 연쇄 폭발을 야기한 화학물질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 작업을 펼치고 있다. 조사팀에는 화학자, 전기기술자, 화재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일주일 전 일어난 이번 비료공장 폭발로 14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의용소방대원, 2명은 화재 진화를 돕던 일반인이다. 나머지 2명은 공장 인근에 살던 주민으로 추정된다.
지난 1962년 설립된 폭발 공장은 안전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관계당국으로부터 몇 차례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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