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평생 소원 성취…"주머니에 손넣고 포즈"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3)이 비밀리에 간직해오던 소원을 하나 풀었다.
재위 67년째로 세계 최장기 군주인 여왕은 평생을 품위와 이에 걸맞는 차림으로 군중을 대해왔다. 왕실의 격식이자 법도이지만 개인으로서는 '로마의 휴일'과 같은 일탈도 꿈꿨을 법한 일이다. 그 하나가 캐주얼 차림에 자연스런 포즈를 취하는 것이었다 한다.
그의 전속 재봉사이자 의상담당인 앤젤라 케인이 새로 펴내는 저서'동전의 뒷면:여왕(The Other Side of the Coin: the Queen, the Dresser and the Wardrobe)'에 비밀의 하나가 담겨있다. 궁중 깊숙한 내실서 여왕을 지근거리서 보좌해온 케인은 여왕의 허락하에 이 책을 집필, 출간했다 한다.
비밀은 책의 내용을 발췌, 연재하는 연예전문 잡지 '헬로' 표지(위 사진)서 드러났다. 늘 근엄한 여왕이 아이보리계통의 캐주얼 차림에, 마치 레드 카펫위 모델들처럼 자연스러운 포즈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더욱 파격적인 것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점이다.
켈리는 29일자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여왕 모후(킨스 마더)와 고문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며 이를 막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왕의 소원을 알기에 자신이 사진을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왕실 전속사진사 배리 제프리가 찍었다. 하루는 제프리가 평소처럼 여왕에게 "(오늘은) 사진을 이렇게 찍겠습니다"고 말하며 사진을 찍자 중간에 여왕이 손을 들며 "아니야 제프리, 이렇게 해보자. 자네는 그냥 찍게"라며 원하던 일탈의 포즈들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켈리는 전했다. 켈리는 "여왕 폐하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기도 하고, 손을 모델처럼 엉덩이에 올리기도 했다"며 "믿지 못할 정도로 너무 자연스러웠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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