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푸르자 세계최고 14좌 7개월만 '최단기간' 완주
하루에 에베레스트, 로체 등 두 봉우리 오르기도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네팔 출신의 산악인 니르말 푸르자가 세계 최고봉 14좌를 7개월만에 모두 등정하는 최단기록을 수립했다. 이전 최단기록을 무려 7년여나 앞당긴 경이로운 업적이다.
29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푸르자는 이날 아침 중국 시샤팡마(해발 8012m)봉 정상에 올라 14좌 등정을 완성했다.
세계 최고봉 14좌는 8000미터이상의 봉우리들로 모두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해 있다.
푸르자는 4월 23일 네팔의 안나푸르나(8091m)봉을 시작으로 다울라기리(8167m, 5월 12일), 캉첸중가(8586m, 5월 15일)를 차례로 정복했다.
이어 5월 22일 에베레스트(8848m)에 오른후 내친 김에 같은 날 로체(8511m)봉 마저 등정했다. 이틀후인 24일에는 마칼루(8463m)에 올랐다.
그의 말마따나 "물을 마시러" 잠시 내려왔던 프루자는 7월부터 다시 산을 탔다. 7월 3일 파키스탄의 낭가파르밧(8125m), 15일 가셔브룸1봉(8068m), 18일 가셔브룸2봉(8035m)을 차례로 등정했다. 이어 K2(8611m, 24일), 브로드피크(8047m, 26일)에 올랐다.
이어 9월 23일 중국쪽 초오유(8201m), 27일에는 네팔 마나슬루(8163m)에 오르며 시샤팡마만 남겨놓았다가 이날 완주를 마무리 지었다. 그사이 1달여 공백은 체력 문제가 아닌 시샤팡마가 위치한 중국 티벳 자치주의 출입허가 때문이었다.
이전 14좌 완주 최단기록은 폴란드 출신 저지 쿠쿠차가 1987년 세운 기록으로 거의 8년에 달한다.
한편 올해 최악의 에베레스트 등정시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진도 푸르자가 찍은 것이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너무 많은 등반객들이 한데 몰리며 산소부족, 체력 고갈 등으로 10여명이 숨지는 역대 최악의 참사를 빚었다. 당시 푸르자는 사진으로 경종을 울렸을 뿐 아니라 4명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36세인 푸르자는 영국군 구르카 용병으로 입대해 해병특수전부대서 근무했었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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