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조만간 러시아 추가 제재 검토…'그림자 선단' 등 정조준

러시아의 우크라 전쟁 핵심 자금줄 직접 타격 의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자료사진> 2026.07.15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정부가 1일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조만간 추가 제재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산 에너지를 운송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 등이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이토루프섬(일본명 에토로후섬)을 방문했을 당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일본과 러시아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국면에서 추진되는 이번 추가 제재는 러시아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림자 선단’은 중국과 인도로 러시아산 원유를 실어 나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추가 제재는 러시아의 핵심 자금줄인 원유 거래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겠다는 것으로, 이 밖에도 대러시아 수출 규제 품목 확대 및 심사 강화 등의 조치들이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국가들이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흐름에 발맞추는 행보이기도 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대러 제재를 지속해서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