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앤트로픽 "中 즈푸AI 사이버 능력, 자사 최상위급 모델에 근접"

공격 코드 개발 시험서 비슷한 성과…"악용 방지장치는 취약"

앤트로픽 로고. <자료사진>. 2026.6.10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중국 AI 기업 즈푸AI(Z.ai)의 공개형 AI 모델 'GLM-5.3'이 사이버 공격 능력 시험에서 자사 최상위급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GLM-5.3의 공격 코드 개발 능력을 자사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와 비교해 이같이 밝혔다.

GLM-5.3은 이용자가 내려받아 직접 실행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구글 크롬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코드 개발 시험에서 GLM-5.3은 410차례 시도 중 50차례 성공했다. 미토스 프리뷰의 성공 횟수는 56차례였다.

시험은 외부 시스템과 분리된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비교 대상인 클로드 모델은 사이버 안전장치를 해제한 상태로 평가됐다.

앤트로픽은 다만 GLM-5.3의 성능을 인정하면서도 악용을 막을 안전장치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별도 모의실험에서 GLM-5.3은 악의적인 공격 요청을 거부했지만, 우회 수법을 적용하거나 모델을 수정하면 상당수 요청에 응했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