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방위상 '핵 보유 논의' 발언에 반발…"흥정할 여지 없다"
"비핵 3원칙 위배"…재군사화·핵무기 보유 시도 포기 촉구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의 이른바 '핵무기 보유 논의' 발언에 "흥정할 여지가 없다"며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핵무기 보유는 일본이 논의하고 싶다고 논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28일 BS후지 방송에서 안보 관련 3개 문서 개정 과정에서 핵무기와 핵잠수함 보유 논의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금기를 두거나 결론을 미리 정하지 않고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궈 대변인은 일본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비핵보유국 당사국이라며 핵무기를 넘겨받거나 제조·보유·확산하지 않는 것은 "회피할 수 없는 국제법상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이즈미 방위상의 발언이 일본의 '비핵 3원칙'에 심각하게 어긋나며 일본 우익 세력의 핵무기 보유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비핵 3원칙은 핵무기를 보유·제조·반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궈 대변인은 일본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자국 내 핵무기 배치를 추구하는 등 핵 관련 제약을 점진적으로 풀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일본에 비핵 3원칙 준수와 NPT 의무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며 "'재군사화'와 핵무기 보유 시도를 철저히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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