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中 베이징차 이끈 쉬허이 전 회장, 뇌물수수로 사형 집행유예
中자동차 산업 발전 대부 평가…14년간 베이징차 이끌어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쉬허이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전 회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쉬 전 회장은 14년간 베이징자동차를 이끌며 현대차 및 독일 벤츠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28일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쉬허이 전 회장의 뇌물수수 및 자금세탁 사건에 대한 1심 선고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쉬 전 회장의 정치적 권리를 영구 박탈하고 전 재산도 몰수했다.
또 자금세탁죄에 대해서는 징역 2년과 벌금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선고했다.
1957년생인 쉬허이는 1997년 베이징시 경제위원회 부주임을 거쳐 2002년 베이징자동차공업지주 유한책임회사 부이사장에 올랐다. 이후 베이징자동차 이사장 겸 총경리, 베이징현대유한공사 이사장, 베이징벤츠유한공사 이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 기간 현대차와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 설립을 주도하며 베이징현대가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005년에는 독일 다임러를 중국에 진출시켜 베이징벤츠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 그는 2006년부터 14년간 베이징자동차그룹을 이끌었다. 당시 베이징자동차의 판매량은 약 68만대, 연간 매출액은 587억 위안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가 퇴임하기 전인 2019년 베이징자동차그룹은 연간 완성차 판매 226만대를 달성했고, 베이징시 최초로 연간 매출 5000억 위안을 돌파한 국유기업에 올랐다.
쉬 전 회장은 63세였던 2020년 7월 은퇴했다. 그러나 2023년 3월 베이징시 기율검사위원회와 감찰위원회는 쉬 전 회장에 대해 중대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며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