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농구, 아시안게임서 충격의 노메달…당국 "문제 신속 해결"[AG]

中 체육국장 "선수층 등 약점…올림픽서 좋은 성적 거둬야"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농구 4강전에서 중국을 85대80으로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전통적 강세 종목인 농구에서 부진하자 당국이 "약점이 드러났다"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체육총국장 겸 당조 서기인 가오즈단은 업무 회의를 열고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상황에서 일부 전통적 강세 종목이 도전에 부딪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오 국장은 "선수층, 경기 작전, 컨디션 조절 등에서 약점이 드러났다"며 "일부 종목은 훈련과 팀 관리 등에서도 몇 가지 문제가 있어 각별히 경계하고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오 국장은 구체적인 종목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농구 대표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국은 금메달 125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43개로 금메달 39개를 획득한 일본을 크게 앞서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농구 강국인 중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3·4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패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도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했다. 3대3 농구 역시 남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이 4개 농구 종목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며 "아시안게임 사상 최악의 성적"이라고 비판했다.

가오 국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한 '중간고사'이자 종합 훈련 기회로 활용해 어려운 과제를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결심으로 참가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며 "최고의 정신과 성적, 최고 수준의 올림픽 훈련 기준에 맞춰 전력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 나서며 투지와 지휘력,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기르고 한 경기 한 경기마다 한 단계 더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