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 정부 첫 장관급 방중…대만 노동부장, 난징 APEC회의 참석
다자회의인 인적자원개발장관회의 참석…'양안 대화'와는 거리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반중(反中) 성향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만의 현직 장관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했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훙선한 대만 노동부장(장관)은 전날 오후 7시57분 중국 장쑤성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훙 부장은 이날 난징에서 열리는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적자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훙 부장은 민진당 소속 라이 총통이 2024년 5월 취임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첫 현직 장관급 인사다.
훙 부장은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우리는 APEC의 정식 회원"이라며 "평등한 참여와 대등한 존엄은 그동안 APEC에 참여해 온 가장 핵심적인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APEC 규정에 따라 회의에 참석하고 "스스로 제약을 두지 않겠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들과 인적자원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와 직업능력 개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대만은 1991년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 명칭으로 APEC에 가입했다.
훙 부장의 이번 방중은 양안 간 양자 협의가 아닌 APEC 다자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다. 이에 양안 간 공식 대화 재개의 신호로 확대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만 당국은 APEC 회의에 참석하는 대만 측 인사들이 중국 입국 때 '대만주민거주증'이나 '대만동포증'이 아닌 APEC 초청장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에 따라 훙 부장도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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