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왕이, 미중 정상회담 앞 통화…"고위급 교류 잘 준비해야"

中 외교부 "중동 정세 대해서도 논의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2.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중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17일(현지시간) 전화 통화에서 "평등, 존중, 호혜의 정신에 입각해 다음 단계의 고위급 교류를 잘 준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과 루비오 장관이 "양국 간 고위급 교류에 초점을 맞춰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정상 외교가 중·미 관계의 닻 역할을 한다"며 "양측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추진하며, 이견을 관리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과 루비오 장관이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왕 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왕 부장은 전날 회담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충돌이 거세지는 상황을 언급, "지역 긴장이 예멘과 홍해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은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예정돼 있다.

미국·이란 전쟁은 무역, 인공지능(AI) 경쟁 등과 함께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란의 주요 경제 파트너인 중국은 2월 28일 개전 이후 7개월째로 접어든 전쟁 중재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