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화웨이 형사재판에 "中기업 탄압·억제 단호히 반대"
美검찰 "영업비밀 절취·제재 회피"…화웨이는 부인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형사재판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기업을 '탄압·억제'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화웨이 재판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 기업을 탄압·억제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 기업이 자신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굳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는 9일(현지시간) 화웨이 형사재판의 모두진술이 시작됐다. 미 검찰이 화웨이를 공개 기소한 2019년 1월 이후 7년여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검찰은 이날 모두진술에서 화웨이를 미국 기업의 영업비밀을 훔치고 미국 금융 시스템을 악용한 '범죄 기업'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화웨이가 시스코와 T모바일 등 미국 기업의 기술을 빼내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사업 관계를 숨기고 미국 금융 시스템을 이용해 제재를 회피했다는 혐의도 제기했다.
화웨이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회사의 성장은 기술 탈취가 아닌 연구개발과 혁신의 결과이며, 미 검찰이 일부 직원의 개별 행위를 회사 전체의 범죄로 확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화웨이는 은행 사기와 자금세탁, 영업비밀 절취 공모, 조직범죄처벌법(RICO) 위반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은 약 3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