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홍수 피해 도로 일주일만에 복구…"실종자 수색 확대"

지룽 통상구 잇는 육상통로 개통…핵심 피해지역에 중장비 진입

1일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 지룽현에서 파괴된 지룽 통상구로 이어지는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 트럭과 굴착기가 작업하고 있다.26.9.2.ⓒ AFP=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과 네팔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끊겼던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지룽 통상구로 향하는 육상 도로가 일주일 만에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지룽진에서 지룽 통상구로 이어지는 육상 구조 통로가 전면 개통됐다.

이에 따라 대형 차량과 중장비가 중국 국도 216호선을 통해 핵심 피해지역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지룽 통상구로 이어지는 국도 216호선은 지난달 26일 빙하 붕괴에 따른 토석류와 홍수로 약 3㎞ 구간이 크게 파손됐다.

복구 구간은 지룽장부 협곡에 위치해 작업 공간이 좁고 하천 유속이 빨라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구간은 도로 기반이 완전히 쓸려나가 바위와 흙을 쌓아 임시 도로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다수의 중장비가 토석류에 휩쓸려 사라진 옛 지룽 통상구 국경검문소 부지까지 진입한 모습이 담겼다.

중국 당국은 도로 복구에 따라 구조 인력과 중장비를 추가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조대는 굴착기와 생명탐지장비, 수색견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육로가 끊긴 동안에는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구조 인력과 물자를 현장에 투입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중국군 헬기 2대가 구조물자 400여㎏을 공중 투하하고 전문 구조인력 77명을 현장으로 이송했다.

험준한 지형과 악천후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더했다. 일부 협곡의 도로 폭은 약 3m에 불과하고 고산지대의 강한 바람과 난기류, 비와 안개로 헬리콥터 운항에도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홍수로 중국 측에서는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261명은 23개국 출신 외국인이다.

네팔에서도 피해가 커지고 있다. 네팔 재난 당국은 이날 기준 사망자가 최소 1114명, 실종자가 3916명이라고 발표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