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TCL "삼성전자 미니 LED 허위광고" 美서 소송…삼성 "문제 없어"
삼성전자 "당사 제품 품질·설명 정확성 전적으로 신뢰"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 최대 TV 업체 TCL이 삼성전자가 일부 TV 제품을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광고한 것을 문제 삼아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CL은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허위광고와 관련한 소송을 냈다.
TCL은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일부 'M 모델' TV를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관련 기술이 탑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니 LED는 기존 LED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백라이트를 촘촘하게 배치하는 기술이다. 화면을 여러 구역으로 세밀하게 나눠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일반 LED TV보다 명암비와 밝기, 어두운 화면 표현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CL은 "삼성이 기존 제품군의 저가형 비(非)미니 LED 모델을 가져다가 '최고급' 미니 LED 모델인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의 광고로 미니 LED TV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게 됐고, 이로 인해 TCL의 판매와 신뢰도 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TCL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미국 미니 LED TV 판매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고 주장했다.
TCL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TCL의 최저가 미니 LED TV보다 낮은 가격에 M 모델을 출시하면서 해당 제품에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됐다고 광고했다.
TCL은 삼성 M 모델에 "미니 LED 기술과 관련한 기술적 진보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기존 일반 LED TV 제품군을 활용한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제품 판매로 자사가 확보했던 미국 시장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다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소송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당사 제품 설명의 품질과 정확성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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