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홍수 덮친 네팔 수력발전소에 터널구조 전문가 9명 급파

네팔 정부 요청에 헬기로 1차 인력 급파 뒤 즉각 투입
네팔 사망자 675명·외국인 포함 실종자 2400여 명 달해

네팔 대홍수 나흘째인 29일 오전(현지시간) 수해를 입은 네팔 중북부 비두르 시내에서 시민들이 중장비로 구조되고 있다. 2026.8.29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극심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네팔의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긴급 파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응급관리부가 네팔 정부의 공식 지원 요청에 따라 침수 피해를 본 현지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 작업에 터널 전문 구조 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1차로 선발된 시짱(티베트) 자치구 소속 터널 전문가 5명은 네팔과 인접한 중국 남서부 지룽현에서 헬리콥터에 탑승해 국경을 넘었다.

이들은 베이징 시간 기준 29일 오후 4시 58분쯤 네팔 재난 현장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현장 합류 직후 곧바로 지하 터널 내 생존자 수색 및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중국 당국은 험준한 산악 지형과 붕괴 위험 등 열악한 현장 여건을 고려해 터널 전문가 4명을 추가로 편성해 현장으로 추가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 측의 긴급 구조 지원은 네팔 전역을 강타한 폭우와 산사태로 사상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산사태와 진흙더미에 휩쓸린 피해 지역에서만 수습된 시신이 626구에 이르렀으며, 당국이 공식 확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675명에 달했다.

특히 통신 두절과 도로 유실 등으로 인해 외국인 수백 명을 포함한 2426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실제 희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경을 맞댄 히말라야 반대편 중국령 티베트에서도 폭우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해 최소 7명이 목숨을 잃고 554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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