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이란 거래국 제재 확대 발표에 "영향 면밀히 검토 중"

"호르무즈 개방·협상 재개 중요"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 2026.07.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경제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현시점에서 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TBS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새로운 조치가 향후 미-이란 간 협의나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으로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하루빨리 개방되고, 그 위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재개돼 핵 문제 등을 포함한 최종 합의가 조속히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규 제재의 영향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경제적 고립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통해 이란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디지털자산(암호화폐)·무기 기술·금·항공·해운 등 5개 분야에서 '2차 제재' 적용을 확대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금융 제재를 예고했다.

다만 중국 등 이란의 주요 교역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고, 이들 국가의 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할 구체적 시기도 언급하지 않았다. 각국에 이란과의 거래를 끊을 시간을 주겠다며 유예기간을 부여한 것이다.

한편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일본의 대이란 수출은 2024년에 38% 증가한 8900만 달러(약 1230억 원)를 기록했고, 수입은 6.4% 감소한 29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에는 의약품, 자동차, 전기 기계 등이, 수입 품목에는 직물 제품과 식료품 등이 포함됐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