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가부키초 외국인 매춘관광 횡행에…성매수자 접근도 처벌 검토
오쿠보공원 일대 젊은 여성들 모여들어…현행법은 성매수자 처벌 안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에서 성 매수자가 상대방에게 성매매를 제안하는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24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일본 법무성 전문가 검토회의 보고서 초안에 담겼다.
대표적인 유흥가인 가부키초가 위치한 도쿄 신주쿠구에선 성 매수나 구경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가부키초 오쿠보공원 일대에서 성매매 손님을 기다리는 여고생 등 젊은 여성들의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에 확산했기 때문이다.
현행 매춘방지법은 성매매 권유나 구매자를 기다리는 행위, 성매매 장소 제공 등을 처벌하고 있지만, 성매매 행위 자체나 성 매수자에 대한 벌칙은 규정되어 있지 않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오쿠보공원 주변에서 성매매 손님을 기다린 혐의로 매춘방지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된 여성은 연인원 112명에 달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금전 관련 분쟁도 늘고 있다.
지난해 8월 집중 단속 이후 공원 근처에 서 있는 여성은 줄었다. 대신 주변 호텔가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수법이 많이 목격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지역에선 "거리의 풍기가 크게 문란해졌다"는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신주쿠구 측은 지난달 전문가 검토회의 의견 청취 자리에서 현황과 문제점을 보고했다.
당시 전문가 검토회의에 참석한 신주쿠구 위기관리 담당 부서의 아사미 히데유키 부참사는 "대책을 마련해도 좀처럼 근본적인 해결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성 매수자의 접근 행위를 처벌하는 방안을 포함해 더욱 억제력과 실효성 있는 대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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