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천㎞ 밖 항공기 겨냥 '공대공'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블룸버그 보도…"조기경보통제기 등 美후방 전력 위협"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중국이 수천 km 밖에 떨어진 적기를 공격할 수 있는 공대공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개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일부 극초음속 미사일에 공대공 기능을 추가하고 여러 유형의 미사일에 대함 공격 능력을 탑재했다.
극초음속 활공체(HGV)는 일반 탄도미사일처럼 로켓 추진체에 실려 발사된 뒤 대기권 상층에서 로켓과 분리돼 초고속으로 목표를 향해 활공한다. 속도가 빠르고 기만 비행을 할 수 있어 요격이 어렵다.
HGV와 공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무기를 운용하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HGV는 본질적으로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에 먼 거리의 항공기를 공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HGV는 최대 사거리 도달 시간이 20분 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선 위치 정보를 매우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원거리 센서 정보를 미사일에 전달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상대측의 방해 위험도 높아진다.
또한 항공기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이 핵 공격으로 오인돼 핵 대응을 자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대공 무기는 향후 중국과의 군사 충돌 시 미 공군 항공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공중급유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4B 나이트워치 등 미 공군의 후방 지원 항공기들이 사정권 내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DF-17에서 전개되는 HGV는 약 1500마일(약 2414km)을 비행할 수 있어 중국 본토에서 미국령 괌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근 공개한 DF-27은 최대 사거리가 약 5000마일에 달해 미국 하와이를 사정권에 둔다.
미 공군 중국항공우주연구소(CASI)는 올해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미사일 현대화 노력이 "작전 체계 전반에 걸쳐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을 점점 더 우선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2024년 기준 중국이 탄도미사일 최소 3150기와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 300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이 관련 추정치를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 2015년 대비 각각 147%, 50% 증가한 수치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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