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요르단 국왕 방중…시진핑 "이-팔 '두 국가 해법' 지지"
압둘라 2세 국왕, 18~24일 국빈 방중…中과 협력 확대 논의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팔레스타인 문제가 중동 문제의 핵심이라며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25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지난 18~24일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상하이, 선전 등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요르단이 수교 이래 협력과 상생을 통해 교류해왔다며 "변화와 혼란이 얽힌 국제 및 지역 정세에 직면해 더욱 내실 있고 활력 있는 중-요르단 관계 구축은 양국 인민의 공통된 기대는 물론 글로벌 사우스의 연대와 공동 자강이라는 대세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전통적 우호를 계승·발전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상호 이익 협력을 심화하고 다자 협력을 긴밀히 해 중-요르단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르단이 지역에서 지닌 독특성과 중요한 역할을 중시하고 요르단의 국가 주권, 안보, 발전 이익 수호를 확고히 지지한다며 "중-요르단 협력 본질은 상호 이익에 있고 양측은 발전 전략의 연계를 심화해 경제무역, 인프라, 건설, 교통 등 전통 분야의 협력 강화 및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녹색 에너지 등 새로운 협력 성장 동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문화, 과학기술, 관광 등의 교류를 심화하고 인적 왕래를 확대해 소통을 증진해야 한다며 "유엔 등 다자기구에서의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압둘라 2세 국왕은 "요르단은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중국과 경제무역, 제조, 농업, 과학기술, 바이오 등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는 데 힘쓰고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요르단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압둘라 2세 국왕이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등을 인용해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시리아 위기 및 기타 지역 안보 도전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중동 정세가 심각한 상황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미국에 대한 요르단의 과도한 의존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일관되게 전면적 휴전과 전쟁 종식을 주장해 왔고, 정치·외교적 경로를 통해 분쟁을 해소해야 하며 요르단을 포함한 지역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문제는 중동 문제의 핵심으로 이 문제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두 국가 해법,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팔레스타인 통치, 인도주의 견지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압둘라 2세 국왕은 중국이 아랍국가들의 정의로운 대의를 지지해 왔다고 평가하며 "중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현재 정세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중동 각국 국민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외교, 경제무역, 생산·공급망, 사법 등 분야의 협력 문서를 서명하고 '중국-요르단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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