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식은 라부부…中팝마트 매출 둔화에 연간목표 달성 '빨간불'
상반기 매출 24% 성장했지만…亞·미주 등 해외매출 11% 빠져
라부부 매출 비중도 줄어…"팝마트 IP 구조 건전해진 것" 자평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가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주력 IP인 라부부의 인기가 떨어지며 해외 매출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연초 목표로 제시한 매출액 20% 증가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1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팝마트 매출액은 171억7000만 위안(약 3조530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199억8000만 위안을 하회했다.
매출액 자체로만 놓고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액 증가폭이 20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해외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지역별로 중국 내 매출은 47.3% 증가한 122억 위안을 기록한 반면 미주 매출은 16.5% 감소한 18억9100만 위안을, 아시아·태평양 매출은 9.7% 감소한 25억7500만 위안에 그쳤다. 전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줄었다.
팝마트가 상반기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주력 IP인 라부부의 부진 때문이다.
라부부를 포함하고 있는 '더 몬스터즈 패밀리' 매출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44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IP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4.7%에서 26%로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라부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68% 증가한 48억1000만 위안에 달했었다.
다만 트윙클트윙클은 전년 동기 대비 580.6% 증가한 26억50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트윙클트윙클이 전체 팝마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서 15.4%로 확대돼 팝마트 내 두번째로 큰 IP가 됐다.
이에 대해 왕닝 팝마트 창업자는 "라부부의 매출 비중이 26%까지 하락한 것은 팝마트의 IP 구조가 건전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는 장점이 단점을 가려주는 해였지만 문제도 많은 한 해였다"며 "고객이 매장을 찾았을 때 제품이 품절이거나 사재기를 한다는 등의 현상은 일상적인 모습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에 세운 20% 매출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회사 전체의 거버넌스와 건전성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팝마트는 해외 신규 매장, 테마파크 및 디저트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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