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통제' 中, 美에는 '항공우주 핵심' 이트륨 수출 늘려
5·6월 중단 뒤 7월 29톤으로 반등…시진핑 방미 앞둔 시점 주목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국이 지난달 미국에 대한 항공우주 분야 핵심 희토류인 이트륨 수출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분석해 중국이 지난달 미국에 이트륨 29톤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4월 이트륨을 비롯한 일부 희토류를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수출량이다.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3월로 60톤을 기록했다.
이후 대미 수출량은 4월 10톤으로 줄었고, 5월과 6월에는 수출이 중단됐다.
희토류의 한 종류인 이트륨은 항공기 엔진용 특수 합금과 터빈 부품의 내열 코팅 등에 사용된다. 고온에 노출되는 부품의 내구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소재로, 항공우주·방산 산업에서 중요하게 쓰인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역시 이트륨 조달에서 중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번 대미 수출 증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말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미국 등 주요국과의 외교·통상 협상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반면 일본을 향한 희토류와 전략물자 수출은 여전히 강하게 제한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격화된 이후, 이트륨과 터븀, 갈륨, 디스프로슘 등의 대일 수출을 사실상 차단해왔다.
지난달까지 중국의 대일 디스프로슘 수출은 9개월 연속, 터븀 수출은 8개월 연속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소재 모두 고성능 영구자석에 소량 사용되는 핵심 희토류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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