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로 컵라면, 이게 된다고?" 日닛신 신상품 품절 대란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에서 찬물만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이 올여름 히트 상품으로 떠올라 연일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한 일본 닛신식품홀딩스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닛신은 지난 7월 20일 선보인 '찬물 컵라면'이 출시 일주일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매운 김치맛과 치킨 소금 레몬 맛 두 가지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당초 1~2개월분 물량을 예상했지만, 판매 속도가 이를 훨씬 앞질렀다.
닛신은 일본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1958년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가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한 이후 기본 조리법은 언제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신제품은 5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찬물만으로도 5분 만에 먹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개당 307엔(약 2672원)이며, 닛신은 특허 공정을 적용해 면발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찬물 컵라면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한 음료(두유·차 등)로 면을 불려 먹는 실험을 공유했다. 홍콩에서도 현지 매장이 하루 한정 판매 이벤트를 열자 긴 줄이 늘어서며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닛신 대변인은 "뜨거운 물이 필요하지 않아 비상식량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생산 확대나 연중 판매, 신맛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판매 성과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다음 단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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